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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로 71-2(괴정동, 온누리빌)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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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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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아이폰XS’·’XS 맥스’, 혁신은 없었나

본문

‘혁신은 없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폰을 향해 쏟아지는 수식어다. 게다가 최고 200만원에 가까운 가격 경신은 아이폰을 향한 비판에 기름을 콸콸 부었다. ‘혁신은 없고 가격만 올랐다.’ ‘아이폰XS’ 시리즈를 향한 날 선 시선이다. 가격이 비싼 건 사실이다. 굳이 최고 사양 모델의 가격을 들지 않아도 각각 137만원, 150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일반 소비자가 선뜻 구매하기에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혁신이 없었다는 평가는 온당할까.

‘아이폰XS’는 전작인 ‘아이폰X’과 겉보기에 달라진 점이 없다. 화면 크기를 늘려 이전 아이폰 플러스 모델처럼 선택지를 더한 정도가 눈에 띄는 점이다. 혁신은 없었다는 비판의 주된 논거다. 하지만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3G’ 이후 정식 넘버링 모델은 2년 주기로 나왔다. 정식 넘버링 모델의 공백기에 제품명에 S가 붙은 성능 개선판이 나왔다. ‘아이폰8’과 ‘아이폰X’이 나온 지난해를 제외하고 말이다. 디자인과 기본적인 기능은 그대로 가져가되 프로세서 등 보이지 않는 내부 성능 및 설계 개선을 통해 사용성을 높이는 게 S가 붙은 아이폰의 특징이다. 아이폰XS 시리즈에 대해 평가하려면 겉이 아닌 속을 봐야 하는 이유다.

같은 디자인, 커진 선택지

우선 겉부터 살펴보자. 기본 모델인 아이폰XS는 전작과 똑같이 생겼다. 전면을 가득채운 디스플레이와 어딘가 허전한 노치 디자인도 여전하다. 무게는 3g 늘었다. 디자인 면에서 차이라고 하면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아이폰8’ 골드와 색감이 비슷하지만 색상 공정이 다르게 적용돼 다른 느낌을 준다. 광택이 적은 ‘매트’한 느낌을 주던 아이폰8과 달리 반짝이고 매끄러운 공정으로 마감됐다. 옆면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반짝이는 황금빛 색상이 입혀졌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화면을 5.8인치에서 6.5인치로 늘린 맥스 제품군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XS와 XS 맥스는 화면 크기 외에 프로세서 등 기본적인 사양이 같다. 이전 플러스 모델과 달리 카메라 사양도 동일하다. 해상도 외에 458ppi의 OLED 기반 기술도 똑같이 적용됐다. 단, 크기가 커진만큼 배터리 용량이 좀 더 크다. 체감상 한번 충전으로 다음 날까지 쓰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다. 오전 10시24분에 100% 충전을 끝내고 다음날 오전 5시56분까지 썼을 때 배터리가 36% 남아있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X에 비해 XS는 30분, 맥스는 1시간 반 정도 사용 시간이 늘었다.

맥스는 크지만 크지 않게 느껴졌다. 큰 화면이 싫어서 아직 4.7인치 크기의 ‘아이폰6S’를 쓰고 있지만, 아이폰XS 맥스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이폰8 플러스’와 비슷한 크기지만, 베젤리스 디자인을 통해 거대하다는 느낌을 줄였기 때문이다. XS와 베젤이나 카메라 크기 등이 같지만 화면이 커져서 전체적인 균형감이 더 좋다. 애플이 강조했던 ‘전면 화면이 만드는 전면적인 차이’가 비로소 완성된 모양새다. 이 부분은 잠깐 봤을 땐 느끼기 어렵지만, 지속해서 써보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더 커진 화면을 통해 게임이나 영상, 증강현실(AR) 콘텐츠를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극단적으로 커진 화면 탓에 맥스에서 한 손 조작을 하다간 뱁새 꼴 난다는 점이다.

OLED 화면을 적용하면서 생긴 장점은 여전하다. 1000000:1의 명암비를 통해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하며 HDR 기술이 적용돼 색 스펙트럼이 넓다. OLED의 단점인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번인’ 현상은 아이폰X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 않다. 주변 조명 환경에 맞춰 화면 색온도를 조절해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트루톤 디스플레이’도 아이폰만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AI 기능 강화한 프로세서

아이폰XS 시리즈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은 프로세서다.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7나노미터 칩이 적용돼 전력효율을 높이면서 성능을 개선했다. 이번 ‘A12 바이오닉’ 칩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2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돼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개별 코어가 유연하게 작동한다. 아이폰X과 아이폰8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보다 성능 코어는 15% 빨라졌으며, 효율 코어는 50% 효율이 향상됐다. GPU 성능은 50% 더 빨라졌다. 사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극적인 성능 개선을 체감하긴 어렵다. 프로세서의 성능을 모두 끌어내는 앱이 드물기 때문이다.

A12 바이오닉 칩의 가장 큰 특징은 AI 전용 가속 칩 ‘뉴럴 엔진’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듀얼 코어로 구성됐던 전작과 달리 8코어로 설계됐다. 애플에 따르면 초당 연산 수는 6천억 회에서 최대 5조 회로 늘었다. 이를 통해 머신러닝 기반 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좀 더 정교하고 실감 나는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고, 앨범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개발자가 뉴럴 엔진을 활용해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실시간 머신러닝 기능을 자신의 앱에 구현할 수도 있다. 애플은 ‘코어ML’ 플랫폼을 공개해 개발자들이 뉴럴 엔진을 쓸 수 있도록 했다.

AI 전용 가속 칩은 업계의 화두다. 머신러닝 기술이 다양한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더욱 효율적인 머신러닝 모델 구현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모바일 분야 AI 가속 칩 도입에 가장 앞서나가는 기업 중 하나다. 화웨이에 첫 상용화 타이틀을 뺏겼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련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1월에서야 AI 가속 칩이 들어가는 엑시노스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애플이 AI 기능을 강화한 프로세서를 내놓는 데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 생태계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당장의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 셈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방향성

뉴럴 엔진의 이점은 카메라에도 적용된다. 카메라의 기본적인 사양은 전작과 비슷하다.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X과 마찬가지로 700만 화소에 f2.2 렌즈를 갖췄으며 깊이 정보를 읽어내는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배경을 날리는 인물사진 모드를 지원한다. 후면 듀얼 카메라 중 망원 렌즈도 1200만 화소의 f2.4 렌즈 사양이 동일하다. 와이드 앵글 카메라도 1200백만 화소에 f1.8 렌즈 사양은 아이폰X과 같다. 하지만 센서가 개선됐다. 3.1µm(마이크로미터)에서 3.5µm로 더 깊어지고, 1.22µm에서 1.4µm로 픽셀이 더 커졌다. 센서가 빛을 50% 더 많이 받아들여 저조도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아이폰XS 시리즈의 카메라는 향상된 센서와 ISP(이미지 신호 처리), 프로세서, 뉴럴 엔진, 최신 알고리즘을 통합해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와 다른 방식으로 사진의 디테일을 살려내고, 큼지막한 렌즈 없이 아웃포커싱 효과를 낸다. 특히 새로운 ‘스마트 HDR’ 기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카메라 시스템의 이점을 보여준다. 스마트 HDR은 노출이 각기 다른 이미지를 합성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디테일을 살리는 방식이다. 기존 HDR과 달리 카메라 앱을 여는 동안 4장의 이미지를 찍을 준비를 하고, 사진을 찍으면 셔터 랙 없이 바로 합성된 결과물을 보여준다. 또 얼굴과 움직임을 감지하고 각 상황에 맞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아웃포커싱 효과도 더 정교해졌다. 뉴럴 엔진이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는 데 활용돼 아웃포커싱 효과가 엉뚱한 곳에 적용되지 않도록 돕는다. 아직 이 기능은 인물에 최적화돼 있다. 인물사진 모드를 인물 외에 다른 사물에 적용할 경우 아웃포커싱 효과가 엇나갈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경계 구분이 어려운 유리잔의 경우 아웃포커싱 효과가 잘 적용되지 않는다. 또 ‘심도 제어’ 기능이 추가돼 사진을 찍은 후에도 피사계 심도, 그러니까 아웃포커싱 효과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는 이미 적용된 기능이지만, 아이폰XS 쪽이 더 정교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아이폰XS 시리즈는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 기법(computational photography)을 통해 스마트폰만이 가능한 사진 촬영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예뻐 보이는 사진을 위해 디테일을 뭉개트리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특히 인물사진에서 피부 표현 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 부드럽게 보이도록 블러가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중적으로 더 인기 있는 노선을 선택한 셈이지만, 사실적인 사진과는 거리가 있다.

| 경계가 불분명한 유리잔은 아웃포커싱 효과가 잘 적용되지 않는다.

원 모어 띵

이 밖에도 전후면에 애플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강화 유리가 적용됐으며, 흠집 방지력이 개선됐다. 일주일 정도 사용했을 때 흠집은 생기지 않았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액정 보호 필름을 제거한 회사 동료의 아이폰X은 잔 흠집이 생겼다. 또 방수 및 방진 기능도 IP67에서 IP68 수준으로 향상됐다. 음료수를 엎질러도 보호될 정도로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물론 살짝 씻어서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 또한, 무선 충전 속도, 스테레오 스피커 성능도 향상됐다.

아이폰XS 시리즈는 아이폰X에서부터 시작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애플은 아이폰X부터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며 기존의 홈버튼 중심 조작 체계를 바꿨다. 페이스아이디, 제스처 동작을 통해 홈버튼의 빈자리를 화면으로 채울 수 있었다. 아이폰X 발표 이후 홈버튼과 터치아이디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홈버튼에 대한 미련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만큼 전면을 가득 채운 화면의 이점이 크고, 새로운 제스처 동작과 페이스아이디의 사용자 경험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스아이디 속도도 빨라졌다. 물론 여전히 몇몇 상황에서 터치아이디가 그리워지긴 한다. 얼굴이 화면에 잡히지 않는 각에서는 잠금해제가 되지 않고, 햇빛이 강하거나, 형광등 아래 등 조명 환경에 따라 인식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옆으로 누워서 얼굴이 베개에 묻혔을 때도 페이스아이디는 내 얼굴을 잘 몰라본다. 침대에서 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하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럼에도 아이폰XS는 아이폰X의 1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될 아이폰의 미래를 제시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혁신은 없다. 하지만 향상된 프로세서와 카메라, iOS의 조합을 통해 스마트폰의 잠재된 가능성을 끌어내며, 스펙만으로 알 수 없는 아이폰만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차이에 매력을 느낀다면 아이폰XS 시리즈는 여전히 매력적인 아이폰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비싸기만 한 ‘가성비 0’의 제품으로 남을 테다.

장점

  •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 미래 지향적 프로세서
  • 크지만 아름다운 디자인(맥스)
  • 오래가는 배터리

단점

  • 비쌈
  • 창피한 이름(아이폰텐에스맥스)
  • 2% 부족한 카메라

추천 대상

아이폰 바꿀 때 된 아이폰 사용자

 

저작권자 (주)블로터앤미디어

출처 : 블로터(http://www.bloter.net/archives/32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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