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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컬러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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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근 팬톤 컬러 연구소(Pantone Color Institute)의 전문가들과 함께 올여름 유행 색상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가 최신 유행 색상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파악하게 되었고 이러한 현상이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어떠한 의미를 던지고 있는지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팬톤 컬러 연구소의 부사장인 로리 프레스만(Laurie Pressman)은 그녀가 이끄는 팀이 전 세계 디자인에서 주로 사용되는 색상을 추적한 결과, 높은 채도의 밝은 색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라임 그린, 하와이언 오션, 플레임 오렌지, 푸시아 퍼플, 체리 토마토, 블레이징 옐로우, 대즐링 블루가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본질적이고 간결함을 중시하던 미적 기준이 수년간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즐거움을 불어넣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욕구가 변화함에 따라 비비드한 느낌의 풍부한 색상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색상을 트렌디한 색상으로 견인한 것은 소셜 미디어였으며,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이 실험적인 색상과 강렬한 경험에 이끌리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로리는 말합니다. 시각적 요소가 난무하는 소셜 세상에서 선명하고 과감한 이미지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소셜에서 색상은 자기 표현의 한 형태이며, 이러한 강렬한 색조가 유행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순환한다”고 로리는 말합니다.
강렬한 고채도 색상을 지향하는 이러한 트렌드는 소셜 미디어에서 비롯되었지만, 이제는 리테일부터 패션 런웨이와 스톡 라이브러리에 이르기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역전 현상입니다. 로리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패션이 새로운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고, 모두가 이를 따르는 양상이었다고 전합니다. 이제 소셜 미디어 및 다른 디자인 영역은 트렌드에 기여하거나 트렌드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강렬함을 자아내는 다양한 색조는 거리에서, 패션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색상은 여행 업계부터 요식 업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목격된다. 색상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가장 새로운 소스 중 하나는 홈퍼니싱, 라이프스타일 및 뷰티 제품이다”라고 로리는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펠릭스 메이어(Felix Meyer)/어도비 스톡
소셜 미디어의 화려한 색조 반영
소셜 미디어에서 영감을 받은 현 컬러 현상은 미술관이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방식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셀카에 대한 절대적인 욕구까지 수용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아이스크림 박물관을 들 수 있습니다. 매우 밝은 색상, 누구나 셀카를 찍고 싶게 만드는 스프링클 풀, 그리고 거대한 아이스크림 콘이 전시되어 있는 이 박물관은 현재 유행하는 색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보닌스튜디오(BONNINSTUDIO)/스톡시(Stocksy)/어도비 스톡
마찬가지로, 컬러 팩토리는 몰입형 색상 전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맨해튼 컬러 워크(#ManhattanColorWalk)는 자사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뉴욕을 걸어 다니면서 수집한 265개의 생동감 넘치는 색조를 기념하여 맨해튼 컬러 워크라는 최근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밝은 색상의 설치 작품(제목: “새로운 유형의 지도”)은 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 박물관의 정원 둘레길을 갖가지 색상으로 꾸며 셀카를 위한 완벽한 장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셀카 개념의 근원을 짚어보며 화려한 색상의 예술 작품과 함께 자신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셀카 박물관도 있습니다.
유대인 박물관의 디지털 디렉터인 지아 지아 페이(Jia Jia Fei)는 이러한 전시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디지털 포토그래피 시대 이전에는 전달하는 메시지가 ‘이것이 내가 보는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면 지금은 ‘내가 거기에 있었다. 즉 왔노라, 보았노라 그리고 셀카 찍었노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길 페인골드(Guille Faingold)/스톡시(Stocksy)/어도비 스톡
브랜드도 리테일 매장과 옥외 디스플레이의 배경을 화려한 컬러로 단장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유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폴 스미스(Paul Smith)는 로스앤젤레스의 솜사탕 핑크색 벽으로 유명합니다. 나이키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피갈레(Pigalle)와 일 스튜디오(Ill-Studio)와 협업을 통해 무지개색 그라디언트가 들어간 초현실적인 농구장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구찌(Gucci)는 약간은 차분한 색상들을 이용하여 건물 한 벽면을 채운 벽화를 만들었고 이 장소는 바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셀카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매그너스 크레이머(Magnus Kramer)/어도비 스톡
비비드 컬러: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한 조언
디자이너와 브랜드는 색상이 의식적이면서도 무의식적인 지각의 세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소비자와의 소통에 필요한 강력한 도구로 작용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과 만나려고 한다면 현재 유행하는 고채도의 색상과 유쾌하고 낙관적인 분위기의 색상들을 사용하라고 로리는 조언합니다. 밝은 색상이 브랜드의 특성상 어울리지 않는다면 “작은 악센트 또는 밝은 색조를 배경에 포함시켜도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블렌드 이미지(Blend Images)/어도비 스톡
강렬한 색상 사용이 증가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출발한 이 트렌드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발전입니다. 어도비 스톡 팀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색상이 주는 영향력의 변화를 간파하고 이러한 대중적인 색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법을 이해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이를 보람으로 여깁니다. 색상과 관련한 팬톤과의 파트너십은 비주얼 세상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및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가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우리의 거시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컬러 트렌드는 2020년 여름까지 계속될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밝은 색상과 재미있는 볼거리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색상으로 작업한 작품을 더 감상하려면 엄선된 어도비 스톡 갤러리를 둘러보십시오. 유쾌한 여운이 있고, 현실과 다른 색상 톤이 주는 매력에 호감이 간다면 최신 비주얼 트렌드 크리에이티브 리얼리티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
출처 : 어도비블로그(https://blogs.adobe.com/creativedialogue/ko/design-ko/vivid-color-me-so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