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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템을 통해 프로젝트 성공 전략을 만드는 디자이너
본문
실무에서 주어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요인으로 프로젝트를 아쉽게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최초 결정된 방향에서 멀어진 디자인, 자신의 퍼포먼스 능력 부족으로 정리된 디자인,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반복으로 생기는 피로도, 구성원들과의 견해 차이로 원치 않는 결과물 제작, 아쉬운 역할 분담(비효율적인 리소스) 등 요인은 정말 다양할 것이다.
즉 우리는 매번 아쉬움을 남기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저자는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경험을 통해 더 창의적인고 더 지혜로운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 아쉬운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글에서는 '포스트모템 Post Mortem'을 통해 수행한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려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성장과 수행한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의 성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이를 분석하는 습관이 익숙해질수록 더 나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명심하자!
포스트모템 (Post Mortem)
예상과 다른 결과를 얻게 되었을 때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책을 도출하는 회의. 즉 프로젝트가 끝나고 전체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좋았던 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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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결과를 통해 배경∙목표를 재확인하자
프로젝트 결과를 통해 초기에 설정한 배경과 목표에 얼마나 근접하게 디자인했는지 재확인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최초 기획의도를 디자인에 얼마나 잘 담았는 지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설정한 배경과 목표는 많은 분석과 합의를 통해 만들어지며, 이는 곧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시장 전략을 나타낸다. 그렇기에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배경과 목표를 계속 상기시키며 디자인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구성원과의 견해 차이로 방향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디자이너가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더라도 구성원들과 견해가 다를 경우 조금은 아쉬운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이 부분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공감할 것이다.) 물론 결과물은 최초 기획의도를 잘 반영했을 것이다. 다만 디자이너 관점에서 분명 결과물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디자이너는 시장에서 먹히는 디자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을 설득시키고 아쉬움이 없는 디자인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먹히는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주어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라 말하기엔 부족하다. 프로젝트 결과에 배경과 목표가 충분히 반영되고, 구성원들을 설득시키며 먹히는 디자인을 만들었을 때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가 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결과를 분석해 다음 프로젝트를 더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노력하자.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만 만족하는 디자이너가 되지 말자. 이것이 성장하는 디자이너의 자세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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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결과의 Good Point와 Bad Point를 분석하자
배경과 목표를 재확인했다면 다음으로 결과물에 좋았던 점(Good Point)과 부족한 점(Bad Point)을 분석한다. 이를 분석하면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개선책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Good Point와 Bad Point는 자신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충분히 분석할 수 있다.
방향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디자인 결과물의 완성도가 부족하진 않은지, 구성원들과 성공적인 협업을 했는지, 협업 과정에서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지, 본인 스스로 협업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무엇인지 등. 자신이 수행한 프로젝트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다양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참여 비중이 낮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프로젝트를 수행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투자한 만큼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보고 듣기 위해 노력하자.
만약 팀 분위기가 포스트모템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라면 팀원들과 보다 수월하게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닐 경우 본인 스스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자신이 이 프로젝트를 누구보다 잘 설명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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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개선책을 도출해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자
개선책은 Bad Point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다. 또한 Good Point 일지라도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개선책으로 고려할 수 있다. 분석된 Good Point와 Bad Point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개선책은 더 나은 협업과 결과물 그리고 프로젝트 비용 절감 등을 이뤄준다. 그러니 Good Point와 Bad Point를 자세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출된 개선책은 반드시 프로젝트를 함께한 구성원들 모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다음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협업할 구성원들에게도 공유가 필요하다. 즉 프로젝트 개선책은 혼자만 이해하고 있으면 안 된다. 함께 협업하는 구성원들이 모두 이해하고 성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개선책이 현실적으로 반영되기 어렵더라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 다음 프로젝트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개선책을 도출하는 트레이닝을 한 디자이너와 하지 않은 디자이너의 성장 속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발생된 문제는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발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전 프로젝트의 개선책을 도출해 다음 프로젝트의 성공 전략을 세우는 디자이너가 되자.
단순히 주어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성과를 냈다고 말하긴 어렵다. 진정한 성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 먹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낼 때 인정된다. 이전 프로젝트의 전체 과정을 되돌아보고 개선책을 도출한다면 시장에서 먹히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학창 시절 틀린 문제를 다음 시험에서 틀리지 않기 위해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을 하듯. 프로젝트가 끝나면 반드시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이전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습관을 가지자.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부족한 사람은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생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부족한 사람은 잘하는 사람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 전혀 억울한 일이 아니다. 하면 된다.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느끼는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과거를 분석해 성장하는 디자이너가 되자.
출처 : 노트폴리오 https://notefolio.net/article/view/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