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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낸 카톡 메시지, 주워 담을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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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급설(駟不及舌).
‘네 말이 끄는 수레도 혀보다 빠르지 않다’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입소문이 그 어느 것보다 빠르기에, 항상 말조심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생각이 이랬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처럼, 신중하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동안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선보이지 않았다”라며 “기술적인 차원에서 해당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랬던 카카오의 철학이 요즘 바뀐 모양이다. 카카오톡 8.0 판올림 ‘뚝딱뚝딱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메시지 삭제 기능을 향후 탑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카카오톡으로 보낸 메시지라도 일정 시간 내 삭제할 수 있는, 전송을 취소할 수 있는 식이다.
텔레그램, 라인 등 경쟁 메신저는 이미 메시지 전송 취소 또는 삭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라인은 지난해 12월 판올림을 하면서 메시지 취소 기능을 선보였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해당 기능 탑재를 고려하게 됐다”라며 “기능 도입 시점과 기능 작동 방식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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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터(http://www.bloter.net/archives/318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