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합성을 위해 불필요한 배경을 지우는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여간 귀찮거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특히 머릿결과 나무 같은 복잡한 경계가 있는 객체를 추출하려면 그야말로 삽질이 따로 없다.

요즘은 기능이 향상된 포토샵이나 다양한 이미지 편집 도구들이 있어 그나마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지만, 간단한 작업을 위해 유료 편집 도구를 구매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편집 도구 사용법을 따로 배워야 하는 까닭에 썩 내키지 않는다.

만약 누구나 손쉽게 포토샵이나 다른 편집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한 번의 클릭으로 단 5초 만에 깔끔하게 배경을 지울 수 있다면 두 손 들고 환영할 것이다.

remove.bg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불필요한 이미지 배경을 지우는데 한 번의 클릭으로 결과물을 완성해 주는 무료 서비스다. 흥미로운 것은 별도의 프로그램 도움 없이 배경을 지우고 싶은 사진을 선택하거나 웹상의 해당 이미지의 URL만 넣어도 된다.

배경 이미지 지우기 결과물은 추출하고자 하는 대상체와 배경의 경계가 명확하거나 단순할 경우 100%로 완벽하게 처리된다. 결과물은 배경이 투명한 PNG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며 파워포인트(PPT), 키노트, 인포그래픽, 광고 전단지, 쇼핑몰 상품 소개, 제안서 등 다양한 용도로 빠르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매우 복잡하거나 배경과 객체의 경계색이 유사한 경우는 약간의 후보정이 필요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제 remove.bg만 알고 있으면 포토샵 배경 지우기, 포토샵 누끼, 배경 투명화, 배경 제거, 투명 배경 등의 단어는 잊어도 되고 어려운 전문 편집 도구를 만지면서 삽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은 배경을 지우고자 하는 원본 이미지에 인물이 1명이라도 있어서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모든 해상도의 이미지를 올릴 수 있으나 성능상의 이유로 출력 이미지는 500 × 500픽셀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이 한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고 고해상도 이미지가 지원될 때 별도 알림을 통해서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울러 이미지에 인물이 있어야 인식하는 부분도 탑재된 인공지능(A.I.)이 전경으로서의 인물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배경으로 탐지하도록 훈련받아 이미지에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이 있는 경우에만 작동하게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가까운 미래에 제품 이미지와 같은 다른 이미지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emove.bg는 모든 이미지의 배경을 지우는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최소한 인물 중심 배경 이미지 제거는 탁월한 결과를 보이고 곧 다양한 이미지의 배경을 제거하는 진보된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알아두면 유용한 서비스다.

출처: https://www.designlog.org/2512663?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DesignlogOfMaru+(DESIGN+LOG+-+Design+%26+Digital+Convergence+Webzine)+ [디자인 로그(DESIGN 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