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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사고에서 무드 보딩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가지 디자인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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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잡지나 대형 광고판, 디지털 형식으로 된 감사 카드와 웨딩 청첩장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콘텐츠는 모두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쳐 탄생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 뿐 아니라 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이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치게 됩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고객이 제품과 매끄럽게 상호 작용하고 메시지와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탄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객이 브랜드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디자인 프로세스도 변경되기 마련입니다. 아래에서 5가지 디자인 접근 방식과 그 장단점을 살펴보십시오.
기본 방식: 일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
일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에는 다음의 7단계가 포함되며, 선형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연구: 해결해야 할 문제를 결정합니다.
- 조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 브레인스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공유하고, 제시되는 모든 잠재 솔루션을 고려합니다.
- 스케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개념 구상: 아이디어 및 개념을 구체화합니다.
- 수정: 포커스 그룹이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합니다.
- 결론: 주요 관계자가 프로젝트를 승인합니다.
장점: 선형적 접근 방식인 만큼 디자인 프로세스가 단순합니다. 또한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동안 작성된 문서를 통해 팀에서 향후 프로젝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점: 선형 구조로 인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민첩성이 떨어질 수 있고, 단계별 일정을 무리하게 쫓다 보면 오히려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격리된 프로세스로 인해, 협업해야 하는 팀이 개별적으로 작업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와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자인 작업 방식 중 하나가 바로 무드 보딩입니다. 이는 아이디어 구상 과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작업 방식으로, 물리적 방식과 디지털 방식 모두 가능하며 이미지, 텍스트, 비주얼 레퍼런스, 텍스처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아이디어와 개념을 “스토리”로 구상하여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통해 전달될 분위기와 감정을 예상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팀원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무드 보드를 빠르고 손쉽게 만들기 위해서는 포토샵(Photoshop)의 콜라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점: 시각적 접근 방식은 디자인 개념을 소개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무드 보드를 사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원 또는 고객과 원활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 최종 프로젝트의 일정이 세부적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해관계자 또는 고객이 더 많은 연구 자료 또는 데이터를 원하거나 세부적 접근 방식이 필요한 프로젝트의 경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존 방식: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
영국 디자인 위원회(UK Design Council)에서 개발한 이 디자인 접근 방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세스 방식이 더블 다이아몬드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즉, 하나의 노드 또는 교차 지점에 2개의 다이아몬드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이아몬드의 날카로운 모서리는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가 나뉘는 지점과 만나는 지점을 나타냅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의 경우 문제 발생 시 4단계를 통해 솔루션을 마련합니다. 먼저 탐색/연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팀원 모두가 해당 문제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그런 다음 정의/통합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앞 단계에서 제시된 의견 중에서 중요도 높은 의견을 추려냅니다. 세 번째로 구상 단계를 통해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잠재적인 솔루션을 구상하고, 마지막 구현 단계에서 최종 솔루션을 내놓게 됩니다.
장점: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팀이 서로 협력하여 프로세스를 더욱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점: 각 팀이 격리될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팀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미래 지향적 방식: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가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다른 디자인 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컨텍스트 이해, 사용자의 요구 사항 정의, 구상, 테스트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의 요구 사항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하려면 광범위한 사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 또한 수렴해야 합니다. 이러한 UX 디자인 프로세스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포토샵과 어도비 XD의 통합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와이어프레임을 손쉽게 만들어 프로세스를 매핑하고 팀 및 고객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장점: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하므로, 보다 많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컨텍스트 이해가 매우 중요한 이 프로세스에서는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고려하여 잠재 고객의 참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점: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규모를 확장하고 싶지만 시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때 샌드박스 프로세스를 사용하면 프로젝트의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숙련된 방식: 디자인 스프린트
코딩 작업에서 사용되는 스프린트처럼 대응 능력이 매우 민첩하지는 않지만, 디자인 스프린트 방식에서는 예를 들어 새로운 로고를 출시하거나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광고 캠페인에 대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경우 등 강도 높은 디자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5일 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팀에서는 매핑, 구상, 결정,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의 5가지 단계를 거치게 되며, 단계당 1일씩 소요합니다. 최근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기간이 더 길거나 강도 높은 스프린트 방식이 새로운 작업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장점: 디자인 작업 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인 시간 문제가 해소됩니다. 최종 성과를 내기 위해 일정 기간 여러 팀이 협업할 수 있습니다.
단점: 프로세스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모든 아이디어를 살펴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철학적 방식: 디자인 사고
디자인 사고 프로세스는 본질적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접근 방식과 더블 다이아몬드 접근 방식을 결합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디스쿨(d.school)로 알려진 스탠포드대학교의 ‘하소 플래트너 디자인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를 통해 대중화된 이 반복적 접근 방식은 프로세스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되지만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프로세스와 달리 정의, 구성,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 단계를 진행하기에 앞서 “공감”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즉,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전에 고객의 요구를 먼저 이해하는 것입니다.
장점: 격리된 부분을 해소하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탁월한 유연성으로 거의 모든 아이디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 프로세스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되므로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기준이나 목표를 확립하지 않으면 프로세스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적합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채택하는 방법
디자인 프로세스를 채택할 때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기업의 경우 고객과 상호 작용하는 플랫폼이 계속해서 변화함에 따라 민첩성을 높여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잠재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향후 디자인 프로세스가 어떻게 얼마나 진화하는지와 상관없이 디자인 작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